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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문화의 차이에 따르는 성형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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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0-04-18 00:00 조회4,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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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17. 09:26
[휴먼&아트] 꼭 서양얼굴로 고쳐야 하나?



과거 미국의 병원에서 미용성형수술 연수를 받을 때 그들의 수술을 보면서 많
은 도움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한국인에게 적용하기
곤란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문화의 차이에 관한 경험이었다. 서양인과 다
른 문화적 배경에서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으므로 성형수술도 그들과는 또 다
른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성형수술이란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그 사람에게 맞춰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작업이다. 자연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개선이라고 하는 표현이 옳은
것이다. 따라서 성형수술을 통해 서양인과 비슷하게 되려는 것은 바람직한 수
술 방향이 아니다. 매년 미스유니버스선발대회를 보면서 ‘과연 국제적 미인이
란 어떤 규격의.어떤 기준의 미인일까’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심사위원들의 전문가적 결정에 찬성하지 않는 의견들이 많음을 본다. 이 또한
문화차이에서 빚어지는 미인관의 차이다. 따라서 미스유니버스에서 등수를 가리
는 것은 극단적으로 무의미한 일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아름답고 젊어지고픈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남들에게 아름답게.젊게 보이려는 목적으로 다양
한 미용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미에 대한 눈높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지향
하는 목표도 누구나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처럼 아름다워지려는 욕망과 더
욱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는 희망이 있기에 세상은 재미있고 스릴 있으
며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나른해지기 쉬운 이 봄에 눈을 감고.한결 나아진 자신의 외모를 상상해보자.
이 세상이 더 밝아 보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한 듯한 뿌듯함이 가슴에 가득 찰
것이다.(02-543-5511)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cosmet01.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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