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수술후 일상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2000.11.27. am 10:55 (KST)
[조성덕의 휴먼앤아트] 액취증 땀샘제거수술이 확실




‘몸에서 나는 냄새’ 하면 겨드랑이 부위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액취
증’(암내)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이런 말이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주
위에 이런 증세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부위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땀샘에 있다.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이 있는데 보통 땀샘은 에크린 땀샘을 말한다. 이 땀샘이 많으면 땀을 많
이 흘린다. 아포크린 땀샘은 95%가 겨드랑이 부위에 분포하고 나머지 5%가 귓바
퀴 항문 유두 배꼽 주위에 분포한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물질 중 글라이
코겐이 피부로 나오면 피부의 세균과 반응.지방산과 암모니아로 깨져 계란 썩
는 듯한 냄새를 풍긴다.

레이저를 쏘면 아포크린 땀샘만 파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로는 그렇지 않다. 레이저는 특정 색소가 많이 있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한
다. 아포크린 땀샘에는 레이저 빔을 많이 흡수하는 색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래서 레이저 치료 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흉
을 남기지 않으려는 경우인데 뜻밖에도 많은 흉이 남아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
다.

액취증 치료는 조그만 절개부위를 통해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흉도 크게 남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입원은 필요 없고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
술 결과를 보장해 주는 확실한 방법은 아포크린 땀샘 제거법 뿐이다.(02-543-
5511)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