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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암내 수술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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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00-01-05 00:00 조회3,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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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의 건강컨설팅] 암내 수술을 받고 싶어요



Q 저는 여름이 너무 두렵습니다.남들과 달리 유난히 가슴쪽과 겨드랑이쪽에 땀
을 많이 흘리거든요.그래서 올 겨울엔 땀을 안나게 하는 수술을 받고 싶습니
다.수술방법과 소요시간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고 싶어요.(길○혜·21·회사
원)

A 속칭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은 심할 경우 사람의 몸에서 나는 땀냄새가
‘이렇게 고약할 수가 있나’ 하고 의아할 정도로 악취에 가까운 냄새를 풍기
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요.

통계에 의하면 보통 부모중 한쪽이 액취증이 있다면 2세에서는 50%.부모 모두
가 액취증이라면 80%가 나타나게 됩니다.그러나 액취증을 가진 사람중 모두가
부모와 연관이 있는것이 아니고 부모와 전혀 관계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20%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 몸에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 ‘에크린’과 ‘아포크린’이 그것입니
다.악취를 풍기는 땀샘은 이중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입니다.아포크
린 땀샘에서 나오는 물질은 약간 끈적끈적거리는데 ‘글라이코겐’이라는 물질
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몸밖으로 나오면 세균과 반응해 지방
산과 암모니아로 깨지게 됩니다.액취증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서 계란 썩는 냄
새.양파 냄새.혹은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95%가 겨드랑이 부위에 위치하고.나머지 5%는 귓바퀴주위.항문
주위.유두주위.배꼽주위 등에 분포합니다.액취증이란 병명이 붙은 것도 겨드랑
이 부위에 악취를 풍기는 아포크린땀샘이 집중 발달해 있기 때문이며.치료를
할 때도 이 부위의 아포크린 땀샘을 집중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액취증을 없애는 수술은 우리 몸이 다 자라는 16∼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왜냐하면 우리 몸이 다 자라지 않았을 때에는 아포크린 땀샘도
크기가 완전히 커지지 않았으므로.수술시 일부를 남겨놓아 재발하는 경우가 있
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춘기 때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하므로.이 냄새로
인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땀을 흘리게 되는 체육시간을 싫어한다거나 친
구들이 냄새를 풍긴다고 놀려서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할 때는 일찍 수술
해주는 게 낫습니다.또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서 땀을 닦고 오는 등 일상
생활이나 공부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때 역시 마찬가집니다.

액취증 수술은 항상 재발과 흉터를 덜 남기려는 두가지 커다란 기준이 방법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가장 근본적인.소위 근치술은 ‘완전하게
절단하는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너무 큰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곤란하지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피부주름을 따라 작은 절개선을 넣고 피부밑의 아포크린땀
샘을 제거해 주는 방법과 레이저나.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땀샘만 선택적으로 파
괴하는 방법입니다.역시 수술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므로 의사의 설명을 충분
히 듣고 자신의 사정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개 액취증 제거수술은 부분마취로 가능하고.입원할 필요가 없습니다.수술은
1시간 정도 걸리며.수술후 3일 정도는 조금 불편합니다.수술후 7일 정도 후부
터 샤워할 수 있습니다.실밥은 수술 후 14일뒤 뽑게 됩니다.

/이기수 도움말:조성덕(성형외과전문의· 02-543-5511)




2000년 01월 04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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