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불면살이빠진다?

풍선불면 살빠진다?
19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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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불어 살을 뺀다는 ‘풍선 다이어트’가 번지고 있다. 원리는 복식호흡으
로 체지방을 태우는 것. 지방 1㎏을 없애는 데 필요한 산소는 1만ℓ이지만 공
기 중 산소는 21%에 불과하다. 드럼통 200개 용량인 공기 4만ℓ를 마셔야 지방
1㎏이 분해돼 이산화탄소와 물로 배출되는 셈이다. 풍선을 불면 호흡량은 당연
히 커진다.

하루 3회 풍선을 지름 30㎝ 크기로 불면 사흘 안에 1㎏이 빠진다는 ‘체험사
례’들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산소 덕에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피부도 고와지
며 얼굴까지 작아진다고 한다. 심지어 산소의 작용으로 충치마저 예방할 수 있
다는 주장도 있다.

풍선을 불면 내장이 자극받아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옳다. 풍선으로 복식호흡
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체온이 상승한다. 섭씨 36∼37도인 평균체온
을 37.2∼37.3도로 유지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체온이 높으면 그만큼 지방
을 많이 연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도구가 바로 풍선이라는 것이다.

신동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