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이번 겨울 방학에 치료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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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99-12-22 00:00 조회3,989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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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청소년 환자 몰린다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모두 이번주 안으로 겨울방학에 들어간다.겨울방학은 학
생들이 그동안 학업에 쫓겨 미뤄오던 질환들을 치료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
다.
한달 반 이상 계속되는 긴 방학기간을 이용.학업이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을 말끔히 치료함으로써 내년 봄 새학기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겨울철에는 여름철과 달리 곪거나 덧나는 등
수술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절적 장점이 있다.
겨울방학기간을 이용.치료 가능한 청소년 질환은 축농증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
이 필요한 귀·코·목관련 질병과 보기 흉한 흉터나 점같은 피부병.근시 교정
등의 눈병이 대표적이다.이밖에 액취증 제거수술이나 함몰유두성형수술을 받으
려는 여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성장호르몬치료로 또래들보다 작은 키를 남몰래
부쩍 키워보려는 학생들도 있다.
이들 질환들은 대개 1∼3일간 병원에 입원.정확한 진단과 함께 수술을 받은 후
1주일에 한두차례씩 3∼6주일간 통원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병들이다(성장호
르몬 치료 제외).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달 반가량의 겨울방학기간
은 이들 지병을 치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먼저 귀·코·목 질환.만성중이염은 중이에 생긴 염증때문에 귀가 아픈 것은
제쳐놓더라도 난청을 합병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중이내 염증을 제거한 후
고막을 만들어 주는 ‘고실성형술’ ‘유양동삭개술’‘이소골성형술’ 등의 수
술이 필요하다.서울 상계동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김희규 교수는 “이런 수술
은 평균 5∼7일간의 입원이 필요하며 퇴원후에도 4∼6주일간 1주일에 한두차례
씩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비후성비염과 비중격만곡증.만성축농증같은 콧병도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
이 치료하기 좋은 질환.심한 코막힘과 두통.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주된 증
상.계속 약물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만성비후성비염은 두터운 비갑개(코 살)를 절제하는 ‘비갑개절제술’이나 콧속
의 면적을 넓혀주는 ‘비갑개성형술’.콧속의 가운데 뼈가 크게 휜 상태의 비중
격만곡증은 휜 뼈를 바로잡는 비중격교정술로 치료한다.다만 뼈의 형성이 다
이뤄진 17세 이상의 나이때 시행하는 것이 원칙.수술후 코에서 피가 나지 않으
면 입원할 필요가 없다.
만성축농증은 약물로 치료가 안되거나 코안에 비용(물혹)이 있을 때 수술이 필
요하다.서울 도곡동 하나이비인후과의원 박재훈 원장은 “최근 코내시경수술
의 보편화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회복속도가 빠르고 재발률도 크게 낮아
졌다”며 “수술후 입원기간은 보통 1∼2일간이지만 아침 일찍 수술하고 당일
오후 늦게 퇴원시키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수술은 위급한 질병이 아니어서 학교생활에 쫓기는 평상시엔 시술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때문에 겨울방학은 이런 저런 이유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특히 몇달 후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는 고교졸
업생.또는 첫 출근을 앞둔 새내기 직장인 등 사회 초년병들이 그동안 공부하느
라 미뤄온 수술을 받는 예가 많다.
이들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끄는 성형수술은 액취증제거수술과 흉터 및 점제거
수술.함몰유두복원수술.근시교정수술 등.
액취증은 몸에서 악취(암내)를 풍기는 증상.겨드랑이의 피하 지방층에 땀샘이
지나치게 많은 탓으로 나타난다.특히 중·고교시절 사춘기에 내분비호르몬 분
비기능이 왕성해지며 두드러진다.이를 없애는 수술은 1시간 정도 걸린다.겨드
랑이 피부밑의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서울 강남 신사동 조성덕 성형외과 원장은 “큰 흉터를 남기지 않고 단 한번의
시술로 완치할 수 있다”며 “수술도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단위에서 가능하고
3∼4일후부터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드름흉터 등 보기 흉한 흉터와 점을 제거할 땐 레이저가 많이 사용된다.입원
이나 수술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술전후 처치를 포함 30분간 정도
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기 때문.다만 한두달 간격으로 3∼4회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는 게 흠이다.
함몰유두는 튀어나와 있어야 할 젖꼭지가 움푹 들어가 있는 증상.방치하면 출
산후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춘
기때 성격이 비뚤어질 수 있어 교정수술이 필요하다.서울 상계동 을지병원 성
형외과 김진 교수는 “함몰된 유두를 집어올린 후 유두륜(젖꽃판)의 주위 좌우
조직을 △형 모양으로 절제하고 엇갈려 묶어줌으로써 유두를 떠받치게 하는
‘쌈지봉합술’이 요즘 가장 각광받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근시교정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졸업예정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겨울방학을 앞둔 요즘 근시교정용 라식수술을 하는 안과마다 하루평균 5∼6통
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전해진다.이 수술은 각막두께를 레이저로 얇
게 해줌으로써 빛의 굴절각도를 조절.시력을 교정하는 원리.서울 압구정동 윤
호병원 안과 박영순 원장은 “마이너스(-) 3∼15디옵터 사이의 근시의 경우 수
술직후 곧바로 0.7∼1.2 정도의 나안(裸眼)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
다.
저신장증으로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히는 성장클리닉도 청
소년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연구결과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가족
성(체질성) 저신장증의 아이들의 경우에도 10명중 7명은 성장호르몬주사에 어
느 정도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세대의대 소아과 김덕희 교수는 “이 경우 겨울방학때부터 시작 이듬해 초여
름까지 6개월간 성장속도가 성장호르몬 치료전보다 배이상 빨라져야 효과가 있
는 것으로 판정.계속 치료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기수 kslee@kukminilbo.co.kr 1999/12/22 35면
방학중 청소년 환자 몰린다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모두 이번주 안으로 겨울방학에 들어간다.겨울방학은 학
생들이 그동안 학업에 쫓겨 미뤄오던 질환들을 치료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
다.
한달 반 이상 계속되는 긴 방학기간을 이용.학업이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을 말끔히 치료함으로써 내년 봄 새학기의 학습능력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겨울철에는 여름철과 달리 곪거나 덧나는 등
수술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절적 장점이 있다.
겨울방학기간을 이용.치료 가능한 청소년 질환은 축농증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
이 필요한 귀·코·목관련 질병과 보기 흉한 흉터나 점같은 피부병.근시 교정
등의 눈병이 대표적이다.이밖에 액취증 제거수술이나 함몰유두성형수술을 받으
려는 여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성장호르몬치료로 또래들보다 작은 키를 남몰래
부쩍 키워보려는 학생들도 있다.
이들 질환들은 대개 1∼3일간 병원에 입원.정확한 진단과 함께 수술을 받은 후
1주일에 한두차례씩 3∼6주일간 통원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병들이다(성장호
르몬 치료 제외).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달 반가량의 겨울방학기간
은 이들 지병을 치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먼저 귀·코·목 질환.만성중이염은 중이에 생긴 염증때문에 귀가 아픈 것은
제쳐놓더라도 난청을 합병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중이내 염증을 제거한 후
고막을 만들어 주는 ‘고실성형술’ ‘유양동삭개술’‘이소골성형술’ 등의 수
술이 필요하다.서울 상계동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김희규 교수는 “이런 수술
은 평균 5∼7일간의 입원이 필요하며 퇴원후에도 4∼6주일간 1주일에 한두차례
씩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비후성비염과 비중격만곡증.만성축농증같은 콧병도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
이 치료하기 좋은 질환.심한 코막힘과 두통.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주된 증
상.계속 약물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만성비후성비염은 두터운 비갑개(코 살)를 절제하는 ‘비갑개절제술’이나 콧속
의 면적을 넓혀주는 ‘비갑개성형술’.콧속의 가운데 뼈가 크게 휜 상태의 비중
격만곡증은 휜 뼈를 바로잡는 비중격교정술로 치료한다.다만 뼈의 형성이 다
이뤄진 17세 이상의 나이때 시행하는 것이 원칙.수술후 코에서 피가 나지 않으
면 입원할 필요가 없다.
만성축농증은 약물로 치료가 안되거나 코안에 비용(물혹)이 있을 때 수술이 필
요하다.서울 도곡동 하나이비인후과의원 박재훈 원장은 “최근 코내시경수술
의 보편화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회복속도가 빠르고 재발률도 크게 낮아
졌다”며 “수술후 입원기간은 보통 1∼2일간이지만 아침 일찍 수술하고 당일
오후 늦게 퇴원시키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수술은 위급한 질병이 아니어서 학교생활에 쫓기는 평상시엔 시술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때문에 겨울방학은 이런 저런 이유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특히 몇달 후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는 고교졸
업생.또는 첫 출근을 앞둔 새내기 직장인 등 사회 초년병들이 그동안 공부하느
라 미뤄온 수술을 받는 예가 많다.
이들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끄는 성형수술은 액취증제거수술과 흉터 및 점제거
수술.함몰유두복원수술.근시교정수술 등.
액취증은 몸에서 악취(암내)를 풍기는 증상.겨드랑이의 피하 지방층에 땀샘이
지나치게 많은 탓으로 나타난다.특히 중·고교시절 사춘기에 내분비호르몬 분
비기능이 왕성해지며 두드러진다.이를 없애는 수술은 1시간 정도 걸린다.겨드
랑이 피부밑의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서울 강남 신사동 조성덕 성형외과 원장은 “큰 흉터를 남기지 않고 단 한번의
시술로 완치할 수 있다”며 “수술도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단위에서 가능하고
3∼4일후부터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드름흉터 등 보기 흉한 흉터와 점을 제거할 땐 레이저가 많이 사용된다.입원
이나 수술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술전후 처치를 포함 30분간 정도
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기 때문.다만 한두달 간격으로 3∼4회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는 게 흠이다.
함몰유두는 튀어나와 있어야 할 젖꼭지가 움푹 들어가 있는 증상.방치하면 출
산후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할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예민한 사춘
기때 성격이 비뚤어질 수 있어 교정수술이 필요하다.서울 상계동 을지병원 성
형외과 김진 교수는 “함몰된 유두를 집어올린 후 유두륜(젖꽃판)의 주위 좌우
조직을 △형 모양으로 절제하고 엇갈려 묶어줌으로써 유두를 떠받치게 하는
‘쌈지봉합술’이 요즘 가장 각광받는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근시교정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졸업예정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겨울방학을 앞둔 요즘 근시교정용 라식수술을 하는 안과마다 하루평균 5∼6통
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전해진다.이 수술은 각막두께를 레이저로 얇
게 해줌으로써 빛의 굴절각도를 조절.시력을 교정하는 원리.서울 압구정동 윤
호병원 안과 박영순 원장은 “마이너스(-) 3∼15디옵터 사이의 근시의 경우 수
술직후 곧바로 0.7∼1.2 정도의 나안(裸眼)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
다.
저신장증으로 키가 작은 아이들에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히는 성장클리닉도 청
소년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연구결과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가족
성(체질성) 저신장증의 아이들의 경우에도 10명중 7명은 성장호르몬주사에 어
느 정도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세대의대 소아과 김덕희 교수는 “이 경우 겨울방학때부터 시작 이듬해 초여
름까지 6개월간 성장속도가 성장호르몬 치료전보다 배이상 빨라져야 효과가 있
는 것으로 판정.계속 치료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기수 kslee@kukminilbo.co.kr 1999/12/22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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