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건강체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08-02-13 00:00 조회4,001회 댓글0건본문
[국민일보, 쿠키뉴스,스포츠투데이] 방학건강체크
내 용 공부하랴 게임하랴 골골하는 아이들, 방학 건강체크로 몸짱 마음짱
아이들에게 방학은 모자란 학업을 재충전하는 기회. 하지만 최적의 건강상
태를 유지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다. 겨울방학은 평소 학업
때문에 소홀히해온 건강을 돌볼 가장 좋은 기회다. 여름철보다 방학기간이
긴 데다 감염우려가 낮아 치료 경과가 좋기 때문이다. 공부에 방해되는 질
환을 치료하고,조기 검진을 통해 평생건강을 준비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치아관리=증상이 없어 방치하다 낭패를 보는 것이 충치다. 치아 표면을
불소 도포하는 치면열구전색과 같은 간단한 처치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데도 시기를 놓쳐 신경치료를 받는 등 몇 배의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는 청
소년이 많다.
턱을 벌리지 못하는 턱관절 장애,들쭉날쭉한 이도 장기간 치료해야 하므로
겨울방학 때 시작해야 한다.
서울 논현동 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성장이 시작되는 13∼14세부터 성장
이 멎는 15(여)∼18(남)세께에 교정해야 치료 결과가 좋고,장기적으로 안정
된 이를 가질 수 있다”며 “이 시기는 턱뼈의 전후방 이동이 쉽고,정상적
인 발달을 유도할 수 있어 치아 관리에 가장 좋은 때”라고 지적했다.
겨울방학은 평소 아이들 뒷바라지 때문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던 학부
모들도 아이들과 같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풍치(치주염) 등
으로 시린이를 다스리고,임플란트 시술을 받기에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
◇코질환=성적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에 알레르기성비염과 축농증만한 질환
도 없다. 축농증은 부비동이라는 콧속 동굴에 염증이 생겨 코막힘·두통·
악취를 일으킨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코막힘을 일으키는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화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서울 도
곡동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과거처럼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와
내시경으로 치료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여러번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겨울방학이 적기다”고 말했다.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기억력 증진 및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되
는 2중3중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 논현동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코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이 약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바른 성격형성과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며 “한방 치
료는 이런 어린이의 몸과 마음까지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
다.
◇여드름과 액취증=성적보다 고운 피부에 더 관심을 보이는 중·고생이 많
다. 얼굴에 생긴 점이나 여드름 흉터,액취증이 대표적인 고민거리들. 얕은
점은 탄산가스 레이저,튀어나온 점은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한다.
여드름은 경중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
장은 “크리스털 필링이나 스킨 스케일링으로 얕게 박피하면 각질이 제거되
고,모공이 열려 피지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여드름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
했다.
속칭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도 겨울에 미리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서울
논현동 HL클리닉 성형외과 조성덕 박사는 “롤러크램프와 리포셋 흡입술로
땀샘을 파괴하면 된다”며 “다만 18세 이전 성장기에 수술받을 경우 재발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 검진=청소년 건강검진은 성장 발육을 평가하고 위험인자를 조기 발
견해 큰 병을 미리 막자는 데 목적이 있다. 운동 부족과 과식에 의한 비만
이 늘고 있어 성인병(생활습관병)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 따라서 신체
측정·영양·운동능력 평가는 물론 혈압·당뇨·고지혈증 검사를 빼놓지 않
고 받는 게 좋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비만한 상태거나 혈압이 120/80
㎜Hg 이상,생활습관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학생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며 “특히 신경이 예민한 학생은 청소년 정신과를 방문해 스트
레스 분석과 적응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학생은 무월경이나 심한 생리통,냉의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분비물
이 많거나 가려우면 잡균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므로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
다.
대전 선병원 산부인과 최영렬 박사는 “아직 호르몬체계가 미성숙해 생리불
순은 흔하지만 아예 월경이 없다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며 “초음파 검
사로 종양 등이 없는지 체크해 볼 것”을 권했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내 용 공부하랴 게임하랴 골골하는 아이들, 방학 건강체크로 몸짱 마음짱
아이들에게 방학은 모자란 학업을 재충전하는 기회. 하지만 최적의 건강상
태를 유지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다. 겨울방학은 평소 학업
때문에 소홀히해온 건강을 돌볼 가장 좋은 기회다. 여름철보다 방학기간이
긴 데다 감염우려가 낮아 치료 경과가 좋기 때문이다. 공부에 방해되는 질
환을 치료하고,조기 검진을 통해 평생건강을 준비하는 요령을 알아보자.
◇치아관리=증상이 없어 방치하다 낭패를 보는 것이 충치다. 치아 표면을
불소 도포하는 치면열구전색과 같은 간단한 처치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데도 시기를 놓쳐 신경치료를 받는 등 몇 배의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는 청
소년이 많다.
턱을 벌리지 못하는 턱관절 장애,들쭉날쭉한 이도 장기간 치료해야 하므로
겨울방학 때 시작해야 한다.
서울 논현동 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성장이 시작되는 13∼14세부터 성장
이 멎는 15(여)∼18(남)세께에 교정해야 치료 결과가 좋고,장기적으로 안정
된 이를 가질 수 있다”며 “이 시기는 턱뼈의 전후방 이동이 쉽고,정상적
인 발달을 유도할 수 있어 치아 관리에 가장 좋은 때”라고 지적했다.
겨울방학은 평소 아이들 뒷바라지 때문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던 학부
모들도 아이들과 같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풍치(치주염) 등
으로 시린이를 다스리고,임플란트 시술을 받기에도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
◇코질환=성적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에 알레르기성비염과 축농증만한 질환
도 없다. 축농증은 부비동이라는 콧속 동굴에 염증이 생겨 코막힘·두통·
악취를 일으킨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코막힘을 일으키는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화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서울 도
곡동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과거처럼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와
내시경으로 치료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여러번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겨울방학이 적기다”고 말했다.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 기억력 증진 및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되
는 2중3중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 논현동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코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이 약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바른 성격형성과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며 “한방 치
료는 이런 어린이의 몸과 마음까지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
다.
◇여드름과 액취증=성적보다 고운 피부에 더 관심을 보이는 중·고생이 많
다. 얼굴에 생긴 점이나 여드름 흉터,액취증이 대표적인 고민거리들. 얕은
점은 탄산가스 레이저,튀어나온 점은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한다.
여드름은 경중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
장은 “크리스털 필링이나 스킨 스케일링으로 얕게 박피하면 각질이 제거되
고,모공이 열려 피지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여드름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
했다.
속칭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도 겨울에 미리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서울
논현동 HL클리닉 성형외과 조성덕 박사는 “롤러크램프와 리포셋 흡입술로
땀샘을 파괴하면 된다”며 “다만 18세 이전 성장기에 수술받을 경우 재발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 검진=청소년 건강검진은 성장 발육을 평가하고 위험인자를 조기 발
견해 큰 병을 미리 막자는 데 목적이 있다. 운동 부족과 과식에 의한 비만
이 늘고 있어 성인병(생활습관병)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 따라서 신체
측정·영양·운동능력 평가는 물론 혈압·당뇨·고지혈증 검사를 빼놓지 않
고 받는 게 좋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비만한 상태거나 혈압이 120/80
㎜Hg 이상,생활습관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학생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며 “특히 신경이 예민한 학생은 청소년 정신과를 방문해 스트
레스 분석과 적응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학생은 무월경이나 심한 생리통,냉의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분비물
이 많거나 가려우면 잡균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므로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
다.
대전 선병원 산부인과 최영렬 박사는 “아직 호르몬체계가 미성숙해 생리불
순은 흔하지만 아예 월경이 없다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며 “초음파 검
사로 종양 등이 없는지 체크해 볼 것”을 권했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