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수술. 얼굴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닥터투데이] 코수술

성형 수술을 쉽게 여긴채 ‘나도 기회가 되면 성형수술을 받아볼까’하는 사람
들이 많다. 실제로 쉽게 결정하고 쉽게 수술 받는 성형 세태이기도 하다.

성형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을 ‘무공해 미인’ 혹은 ‘자연 미인’이라 부르며
성형 수술로 예뻐진 사람과 구별한다. 성형 수술의 기본은 자연스러움이기 때문
이다. 자신의 얼굴과 몸에 맞지 않게 너무 욕심을 내면 자연스러움은 없어지고
어느 한 부위만 강조돼 어딘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단박 성형한
‘티’가 나는 수술은 잘 된 것이라 볼 수 없다. 성형수술은 자연스러워야 하
고 수술 범위도 최소로 해야 한다. 쓸데없이 여러 곳을 수술하는 것으로는 본인
이 원하는 상태로 될 수 없다.

코 수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형이 필요한 부위만 수술하는 것이 자연스럽
다. 각자의 얼굴과 코의 상태에 따라 달리 수술돼야 한다. 개성을 살리면서 꼭
필요한 부위만 부분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원칙.

균형잡힌 몸매에 얼굴이 계란형인 모델 K양이 찾아왔다. 코가 불만이었다. 코
가 좀더 높고 강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K양의 코는 결코 낮은 코가
아니었다. 다만 코끝이 얼굴의 다른 부위에 비해 둥글둥글해 조금 낮아 보일 뿐
이었다. 그런데 K양의 불만은 코 전체였다. 결국 자신의 코끝 연골을 가운데로
모아주는 수술과 함께 귀에서 연골을 떼어내 코끝 부위에만 이식했다. 수술 후
“코 전체를 수술하지 않고 코끝만 해서 내 얼굴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만
족해 했다. 무엇보다 코 성형에서 중시할 것은 얼굴에서의 조화다. 얼굴 옆과
밑에서 보는 모습이 중요하다. 이마와 턱이 많이 튀어나왔다면 코가 많이 튀어
나와도 괜찮다. 광대뼈 부위가 많이 튀어나왔는데 코가 작으면 코가 얼굴 중간
에 파묻힌 것처럼 보인다. (02-543-5511)

/조성덕.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