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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무모증. 쉽게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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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1-08-28 00:00 조회3,3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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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덕의 휴먼&아트] 무모증

이미 자연의 일부분은 자정 능력을 벗어나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놓여
‘대수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몸에 나 있는 털도 마찬가지다.갖
가지 공해와 스트레스 영향으로 몸에 온전하게 붙어 있기가 힘든 형편이다.소
중한 털이 날이 갈수록 자꾸 없어진다며 탈모방지와 육모법에 대해 궁금해 하
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때문에 평소 털을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털관리센터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65세 할머니가 병원을 찾아왔다.이유는 “떳떳하게 목욕탕에 가고 싶다”는
것.음모가 거의 없어서 대중목욕탕을 이용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단다.털이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는 ‘무모증’이다.무모증은 자정 기능을 상실한 환경
처럼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뿐이다.
비료를 주고 나무를 심어 황무지를 가꾸 듯 필요한 털을 심는 모발이식수술만
이 유일한 대책이다.

이때 이식모는 자신의 뒷머리 털을 일부 활용한다.치료효과 는 거의 ‘대만
족’이다.모두 ‘왜 진작 이런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
다.65세 무모증 할머니의 모발이식수술을 일반인들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그 연세에 무엇 하려고 수술을 하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그러나 평생 대중
목욕탕에도 마음놓고 다니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게 살아온 이 할머니의 안타까
운 심정을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자연환경도 자정 기능을 완
전히 상실하기 전에 보살핀다면 보존하기가 훨씬 쉽듯.사람의 털도 하루라도 빨
리 관심을 갖고 관리할 때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너무 많은 털이 없어지기 전에 전문가
를 찾아가 상담을 해보자.현대의학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
은 도움을 줄 수 있고.고민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다.문은 두드리는 자에게만
열린다.혹시 나는 문을 두드리지도 않고 문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또 나는 다른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02-
543-5511)

/조성덕.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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