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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겨드랑이 털 제거가 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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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1-07-18 00:00 조회4,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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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덕의 휴먼&아트] 겨드랑이 털

부모가 물려준 신체를 매우 소중히 생각해 머리털 하나도 손상시키지 않으려 노
력하던 때가 불과 얼마전이다. 그러나 요즘 여자 연예인의 공통점은 겨드랑이
털을 깨끗이 제거하고 화면에 나온다는 것이다.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지 않고
화면에 나오면 매너 없는 연예인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겨드랑이 털을 없
애는 풍속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있었다. 주로 여인들이 제모했으며.그리스 남
자들은 음모가 없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 20세기 이후 털은 야만성을 표현
한다는 관념이 생겼고.따라서 겨드랑이 털 제거가 세계 여성의 덕목(?)이 돼버
렸다.

날씨가 무더워질수록.노출 패션이 유행할수록 털을 없애려는 욕구는 점점 커진
다. 많은 사람들이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해 털을 없애고 있다. 예전에는 ‘미
인’이라 하면 가장 먼저 늘씬한 몸매를 떠올렸다. 그러나 요즘은 ‘피부미인’
이라 해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생각하게 된다. 피부 고민 중 하나가 피부
에 있는 많은 털이다.

레이저를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전제는 레이저 빔이 피부 속 깊은 곳
까지 잘 투과된다는 것이다. 레이저 빔은 또 고유 파장에 따라 특정 색소에 많
이 흡수된다. 어떤 색소가 많이 몰려 있는 부위는 레이저 에너지를 많이 흡수
할 것이고.그러면 그 부위는 파괴된다. 원하는 곳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
다. 이런 특정 색소에는 멜라닌.헤모 글로빈.물 등이 있다. 털을 없애려고 레이
저를 사용할 때는 멜라닌 색소와 친화력이 좋은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 털에
는 멜라닌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멜라닌은 털이 발모·성숙·노화·퇴화하는
여러 주기 중 한 주기에서 급증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레이저를 쏴주면 털을
영구히 파괴할 수 있다. 털을 없애는 제1세대 레이저 빔 크기는 7㎜에 불과했지
만 최근 선보인 제4세대 털제거용 레이저 빔의 크기는 16㎜에 이른다. 그만큼
치료효과가 높아졌고.치료시간도 짧아졌다. 털 제거 시술시 어떤 레이저로.어떻
게 시술하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에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게 좋다.
(02-543-5511)

/조성덕.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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