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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자가모발이식수술로 가발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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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00-06-13 00:00 조회3,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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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12. 17:01
[헬스&뷰티] 가발과 더위





“날이 더워지면서 머리에 쓴 가발 때문에 머리 속에 불이 납니다”

최근 내원한 20대 초반의 젊은 회사원의 호소다.실제로 진찰을 해 보니 그의
머리 속은 온통 땀띠 투성이었다.

사실 그의 탈모 증세는 가발을 써야 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상태였다.그러나
그 자신이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가발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단다.

모든 치료에는 ‘시의적절’한 치료법이 있게 마련이다.그처럼 본인 스스로 판
단하여 혼자 처방을 한다면 탈모 상태가 좋아질 수가 없다.

탈모 초기에는 ‘프로페시아’라는 먹는 대머리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미녹시딜
제제를 두피에 발라주면 탈모가 중지되거나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약제를 이용하여 치료를 할 때에는 적어도 6개월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탈모증 환자들이 초기에 이런 약물치료에 실패하는 이유는 효과가 없
다고 성급하게 판단하여 치료를 중도포기하기 때문이다.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탈모증.즉 완전 진행형 탈모증은 자가모발이식수술 외
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옮겨 심은 머리카락이 잘 자랄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하지
만 자가모발이식수술의 효과는 뜻밖에도 ‘환상적’이다.노년에도 절대(?) 빠
지지 않는 뒷머리카락을 이식해 본인이 원하는 부위에 옮겨심어주는 것이므로
뒷머리 본래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새로 옮겨진 부위에서도 평생 성장하게 되
기 때문이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근거없는 풍문에 자신의 몸을 맡기지 말고
지금이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자신의 두피 상태에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 볼 일이다.탈모증 치료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의외로 주변에 가까이 있
음을 아는 순간부터 가발 착용자들은 이 무더운 여름이 시원하게 느껴질 것이
다.

/조성덕(성형외과전문의· 02-54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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