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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코성형수술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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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0-08-15 00:00 조회4,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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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4. pm 5:04 (KST)
[조성덕의 휴먼&아트] 수술부위 실리콘 움직일때 빨리 재수술해야 상처 없어






요즘 TV에 나오는 어느 여성을 보면 얼굴은 동그랗고 자그마한 데 비해 유난히
각지고 튀어나온 코가 눈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 이내 채널을 돌리게 만든다.

모든 성형수술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어느 사람을 지목하면서 “저 얼굴은 성형
수술을 한 얼굴인지 아닌지” “했다면 어디를 했는지” 또 지목한 사람이 유
명 배우나 모델이라면 “어느 병원에서 수술받았는지” 등의 질문을 많이 받는
다. 성형외과 의사는 사람을 쳐다만 봐도 성형수술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여
겨 다짜고짜로 물어본다.

그러나 직접 수술한 환자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면 내가 수술한 사실조차 모른
다. 수술을 기막히게 잘했다거나 사람을 보는 감각이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만족스러운 수술이란 자연스럽고 수술한 티가 없어야 한다. 흔히 코수술을 받았
다는 환자가 수술 후 코를 만질 때마다 코에 넣은 실리콘이 움직이는 경우를 본
다. 실리콘의 위치가 잘못된 탓이다. 실리콘이 몸 안에서 움직이면 부작용 확률
이 그만큼 커진다. 또 코 끝을 너무 심하게 올린 경우 코 끝이 불편할 수 있고
심하면 빨갛게 되면서 코 끝을 압박.몸 밖으로 튀어나올 듯 비쳐질 수 있다. 콧
방울의 피부는 인체 다른 곳의 피부와 달리 늘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코 끝
을 높이려고 높은 실리콘을 삽입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가 늘어지면서 기
름기나 땀샘 구멍이 없어진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는 점점 얇아져 통증
이 생기고 나중에는 피부가 얇아지다 못해 하얗게 되면서 피부 바깥으로 나온
다. 이런 경우 코 재수술을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그래
야 상처 없이 자연스럽게 재수술이 이뤄질 수 있다. (02-543-5511)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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