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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심심한데. 나도 몸에 구멍 몇개 뚫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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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99-09-29 00:00 조회3,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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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튈 수 있다면 뭐든지 마다 않는 신세대들 사이에 요즈음에는 자신의
몸의 일부에 구멍을 낸후 그곳에 장신구를 넣어서 다니는 "피어싱
(Piercing)"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많은 방송. 신문에서 야단들이다. 이렇
게 방송. 신문에서 난리치지 않아도 실제로 거리에 나가 보면 쉽게 몸에 구멍
을 뚫어 환기를 잘 시킨 구멍들과 그 사이에 들어 앉아 있는 여러 가지 모양의
쇠조각들을 쉽게 볼수 있다. 예전에는 우리 몸에 구멍을 내어도 대부분이 귓볼
이 전부이었지만 요즈음은 귓볼뿐 아니라 귀 전체에 구멍을 뚫고 있으며. 코 입
술 혀 눈썹 배꼽 젖꼭지 성기등 우리 몸의 어느 부위건 구멍을 뚫고 있어 우리
몸에서 구멍을 못 뚫는 부위는 이젠 아무 곳도 없는 듯 하다. 또한 구멍을 뚫은
후 그 구멍의 크기를 넓히기 위해서 파이프를 끼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
고 구멍의 숫자도 한개로는 만족치 못하여 귀에만에도 여섯 일곱개 씩 구멍을
뚫는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발 맞추어 서울 동대문 패션 상가나 압구정동 이태
원 이대입구 등의 젊고 최첨단 패션이 넘치는 거리에는 피어싱 전문점들이 하나
둘씩 늘어 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요즈음 유망 업종중의 하나로 자리잡음을
할것 같다. 이렇게 피어싱이 인기를 모으는데에는 신세대들이 즐겨보는 일본의
패션 잡지의 영향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피어싱 마니아들의 한결같은 이
유는 "남들보다 튈수 있다" "멋있다" "이정도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면 앞으
로 무슨일이든지 할수 있다" "짜릿한 쾌감을 느낄수 있다"등의 여러 가지 이유
들을 대고 있다. 물론 자신의 몸은 최종적으로 자신의 것이어서 자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우리는 자유 국가에 살고 있으니까. 또한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
이 한 행동에 대해서도 결국은 자신이 책임질 수 뿐이 없다. 남이 강제로 몸에
구멍을 뚫은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삶을 획일화 할수
는 없겠지만 남들에게 튀어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멋있게 보이는 패션 감각이.
자신이 느낄수 있는 짜릿한 쾌감이. 자신의 인내심을 시험할수 있는 방법이 이
렇게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방법 말고도 또 다른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지는 않
을까? 또한 우리가 항상하는 말중에 극일하자는 말을 많이 사용하면서 왜 일본
의 그런 행위들을 아무 비판 없이 졸졸졸 따라가는 것인지. 이왕 몸에 구멍을
뚫을려면 일본 젊은이들이 놀랄 정도로 왕창 크고. 구멍을 너무 많이 뚫어서 우
리 몸이 어디 있는지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뚫든지... 하옇튼 굉장히 통풍은
잘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성형외과 의사가 쓰는 글이어서 피어싱의 대한
부작용을 잔뜩 써 놓았겠지 하는 생각에 처음부터 이 글을 보았겠지만 천만에
말씀....나도 한번 튀어보고 싶어서....그래도 부작용 한가지는 말해야하지 않
을까....그냥 냅들래요....나도 얼마전에 TV에서 보았던것 처럼 이빨에 구멍 뚫
고 그속에 다이야몬드를 박아 볼까! 웃을때 다이야몬드에 빛이 반사되어서 죽인
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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