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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밀레니엄 미인.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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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99-11-05 00:00 조회3,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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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어느 누구의 어느 부위가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들 한다. 그리고 어
떤 이들은 이런 예쁘다고 소문난 부위만을 모아서 합성미인을 만들어 보기도 한
다. 그러나 우리가 익히 보아왔듯이 합성된 미인이란 어색하고 친밀감도 없으
며 별로 예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성형외과 의사가 가장 경계하는 사
람들 중의 하나가 어느 잡지나 어느 누구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 이 사람의 이
부위와 똑같이 만들어 주세요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똑같이 만들어 줄수 있다
고 하여도 그사람의 얼굴에 그 형태를 옮겨 놓았을 때 과연 어울리겠느냐 하는
점이다. 이미 해답은 나와 있다. 그러기에 그런 사람들은 수술후 만족하지 못하
는 것이다.
어느 TV에서 각계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새천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다
시 말하는 편이 나을지 모르겠다. 요즈음 잘 나가는 연예인들중 "부위별미인"과
"종합형미인"을 뽑아보았단다. 새천년의 미인으로는 CF 스타 한고은으로 지목되
었단다. 각 부위별 미인으로는 눈썹은 반달형의 웃을때마다 귀여운 느낌을 주
는 신세대 스타 채림으로. 코는 콧망울이 있고 적당한 높이의 김하늘이. 입술
은 섹시한 분위기를 풍기는-다분히 요즈음 촬영한 영화"거짓말"의 분위기 때문
이라고 생각되는-김태연이. 눈은 쌍꺼풀이 얇은 이나영이. 머리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배두나등이 선정되었단다. 그래서 새천년에는 특별히 예쁘거나 미운데
도 없는 그러나 개성이 있는 그런 얼굴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다(?). 또한 체형
은 글래머보다는 다소 마르고 팔다리가 긴 사람들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
다. 이것을 보고 오늘부터 잘 먹지 않고 팔다리를 잡아 뽑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나 않을까하는 걱정은 단지 기우일까? 혹시 예상과 달리 새천년에는 체격이 좋
고 글래머를 더 선호하게 된다면 과연 누가 이런 틀린 전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까?하는 쓸데 없는 걱정들을 해보게 된다. 하옇튼 확실한 것은 이번에도 그
예쁘다고 뽑힌 부위만을 모아 놓으니 역시 별로 예쁘지도 친밀감도 없는 그런
밀레니엄 괴물이 탄생하고 말았다. 역시 사람은 어딘지 모자른듯 해야 봐줄만하
고. 다시 보고 싶고하는 그런 동물인가보다. 그래서 너무나 완벽한 사람은 이
미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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