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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브루스 윌리스. 모발 이식 수술 받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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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터 조 작성일99-07-19 00:00 조회3,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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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이 하드"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영화 배우인 브루스 윌리스
가 자가 모발 이식 수술을 받기로 해. 헐리우드의 참새들이 입방아가 한창이라
고 외신이 전하고 있다. 영국의 주간지 "엠파이어"에 따르면 앞머리가 심하게
빠져서 소위 M-자 형의 대머리인 브루스 윌리스는 모발 이식을 위해 스웨덴의
한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브루스 윌리스가 모발 이식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영화 "자칼"에서 가발을 쓴 이후부터라고 하는데. 당시 덥수룩
한 머리의 모습으로 영화에 출연한후 계속해서 머리카락이 많았던 시절을 그리
워 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도 털이 없어서 마음의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을 많이 볼수 있다. 병은 알려야 고칠수 있다. 또한 의학이 많이 발전하여 이
런 종류의 고민은 해결해 줄수 있다. 어디로 가면 이런 고민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지 두 눈과 두 귀를 크게 열어 놓고 찾아 보자. 두드리는 자에게만 문이 열
리게 되어 있다.사람이란 어느 한 곳에 신경을 쓰다보면 귀가 얇아지게 되어 있
나 보다 그래서 우리 병원 모발이식을 원해서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적게는 몇
개월부터 몇 년에 걸쳐 소위 모발이 나게 한다는 약을 바르다 오는 경우가 많
다. 그러나 모발을 나게 한다는 기적의 약은 아직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
을 것이다. 모발이 나는 효과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털을 지금 그대로 유지시
켜주는 그런 종류의 약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물론 드물게 환자중에는 약을
지속적으로 발라서 솜털 종류의 그런 털이 나왔는데. 약의 사용을 중지하니까
다시 빠지더라라는 그런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있다. 그러나 이런 미미한 효과
에 비해 약을 사용하는 비용과 정성은 너무 많고 크다. 또한 요즈음같이 더운
날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덥지 않을 때도 가발은 쓴다는 것은 매우 성가실 뿐아
니라 덥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중에는 오랫동안 가발을 사용
하여 두피에 온통 땀띠로 덮여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모든일에 순서가 있
고. 순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털이 없는 경우. 아주 조그마한 부위에 털이 없
는 경우 흉제거술의 원리를 이용하여 털이 없는 부위를 제거하면 아주 쉽고 간
단히 끝날 수 있다. 털이 없으면 크기에 상관 없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말도
않되는 이야기이다.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라면 모발이식을 생각하
는 것이 좋고. 남아 있는 모발이 너무 없는 경우는 이때서야 비로소 가발을 사
용할지 생각해야 하며 동시에 인조 모발이식을 생각할 수 있다. 어른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이야기중의 한가지가 "순리대로 일을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여태
껏 다른 사람들이 지나며 후회했던 길을 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털때문
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꼭 "온고이 지신"이란 말을 기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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